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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연구를 너무 많이 한듯해서 일탈이 목표

나는 대학원생이다. 내 하루 일과는 책상에 앉아서 코딩을 하거나 논문을 읽는 것으로, 논문을 읽다가 아이디어가 생기면 구체화를 통해 연구 계획을 세워본다. 그리고 기존 비슷한 연구가 있는지 찾아본다. 오후가 되면 전에 돌려놨던 실험 결과를 확인해보고 진행사항을 확인한다. 그리고 6시 정도가 되면 오늘 별로 한게 없다는 생각을 하며 퇴근 한다.

 

이러한 일상을 2년 넘게 지속하니 점점 생활이 지루해지더라.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실력이 커지는 것과는 별개로 연구에 대한 흥미가 줄어드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나에게 필요한 게 뭘지 이것저것 생각해보다가,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 일탈을 결심했다.

 

반복되는 말은 강아지를 불안하게 한다

 

라고 티비에서 본거 같은데, 마찬가지로 반복적인 삶의 태도는 나를 불안하게 만든 것 같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매일 새로운 일탈을 해보려고 한다. 지금 솔직하게 글을 적는 것도 한 편의 일탈이다.

 

일탈을 두려워했던 이유는 새로운 자극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었고, 잘못된 행동을 하는데서 오는 불안함 마음이었다. 언제나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고 잘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스트레스였기에, 나는 꽤 오랜시간동안 바른사람으로 지냈던 것 같다.

 

바른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좀더 재미있게 하루를 보내고자 한다.

일 탈 !